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하이틴 영화, 감성 로맨스

1.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 변하지 않는 사람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시리즈의 마지막인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02월 12일 금요일 넷플릭스에 공개되었습니다. 알림 설정을 하고 하루 지난 오늘 드디어 감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총 3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에는 마지막 편입니다. 영화 1편은 꽤 흥미롭게 감상하였고, 2편은 스토리의 전개가 조금 아쉽긴 했지만 이번 3편도 꽤나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특별한 에피소드나 남자와 여자 주인공들의 로맨스 케미가 돋보이는 부분은 생각보다 적었습니다. 하지만 이 나이 또래에 할 만한 다양한 생각들과 한국과 뉴욕을 오가면서 연출된 장면들이 제법 즐거운 재미를 주었답니다. 여자 주인공은 졸업을 앞두고, 남자 주인 고오가 함께 미국 대학에 다니게 될 날 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녀는 미국 대학에 합격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늘 꿈꿔왔던 그녀의 미래가 한순간에 와장창 무너지는 기분입니다. 영화에서 가장 감명 깊은 장면과 대사가 있습니다. 누구나 인정하는 진리가 하나 있습니다. 대학에서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되면, 고등학교 시절의 로맨스는 지속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합격했냐는 그의 문자에 그렇다고 답장을 보내게 됩니다. 그때부터 그의 축하 공연이 이어집니다. 그의 기분을 망치게 하고 싶지 않아 일단 진실을 털어놓지 못하게 됩니다. 

 

2. 누구나 인정하는 진리가 하나 있다.

그러던 중 다른 대학교의 합격소식이 전해집니다. 그녀는 훌륭한 문학강의와 뉴욕의 매력 때문에 뉴욕에 가고 싶어 졌습니다. 비록 그가 다니게 될 학교와는 4800km가 떨어진 거리지만 숨김없이 그에게 말합니다. 결국 둘은 각자의 선택을 결정하게 됩니다. 내가 뉴욕으로 가겠다고 결정했을 때, 거리 때문에 우리의 사랑이 지속되기 힘들 거란 걸 알았지만 그걸 이렇게 빨리 느끼게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우린 서로 아직 떠나지도 않았는데 나는 벌써 그가 그립습니다. 졸업 무도회에서 그녀는 이미 그와의 거리감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그 또한 그녀가 뉴욕으로 가게 된다는 것에 대한 실망감이 있었습니다. 장거리 커플이 겪게 될 것들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던 두 사람은 졸업 무도회가 있던 날 밤 결국 헤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의 아버지의 결혼식 날이 다가옵니다. 여행지에서 처음 만난 남자에게 호감이 가는 경우는 그 히 드물지만 이런 두 남녀가 보여주는 낭만적이고 귀여운 첫 만남을 일컫는 말이 있습니다. 이러한 만남은 로맨틱 코디가 영화에서 절대 빠짐없이 이어져 나가야 할 중요한 부분입니다. 극적인 첫 만남으로 인해서 사랑이 시작되는 경우는 많기 때문입니다. 그녀에게는 흐릿한 기억이지만 그에게는 그러한 순간이 아녔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그녀가 앉은자리에 머리카락이 끼었을 때 도와줬습니다. 그때 그녀는 환하게 웃고 있었습니다. 

3. 우리는 아직 떠나지도 않았는데 나는 벌써 그가 그립다.

이 영화는 결국 로맨스 영화이지만 가족의 이야기도 비교적 많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녀는 추억을 하나하나 저장해두는 소녀 감성 가득한 인물이라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의 행복과 기억을 소중히 여깁니다. 또 은근 티격태격 하지만 자매들과의 관계도 제법 끈끈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버지와 새엄마의 결혼식을 함께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세 딸의 모습이 너무나도 예쁘고 사랑스러워 보입니다. 그녀는 세 가지의 옵션이 있습니다. 가장 원했던 것은 미국 대학교에 합격하게 그와 함께 캠퍼스 커플이 되는 행복한 미래였습니다. 하지만 첫 번 째 옵션이 제외되면서 두 번째 선택을 다시 고려하게 됩니다. 바로 다른 미국 대학교와는 차로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다른 대학교에 다니다가 1년 후 미국 대학교에 편입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졸업여행으로 뉴욕을 다녀오면서 뉴욕과 그녀는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누구의 의지와 상관없이 스스로의 선택으로 뉴욕대학교에 다니기로 결정합니다. 이렇게 결정을 하기 되면서 그녀의 내면 속에서는 수많은 갈등이 존재합니다. 가장 두려웠던 것은 역시나 사랑하는 남자와의 장거리 연애입니다. 그리고 가족들과도 멀어지게 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후회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위한 선택을 하고, 그도 결국 그녀의 선택을 존중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