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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원데이 로맨스 영화, 멜로 영화, 줄거리 리뷰

by 어나더13 2022.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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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원히 기억될 스무 번의 하루

내일이 어떻게 되든 오늘은 함께 있습니다. 현실의 벽에 부딪혀도 작가의 꿈을 놓지 않는 여자 주인공과 그저 세상을 즐기며 살고 싶은 남자 주인공이 있습니다. 그들은 대학교 졸업식 날 처음 만났습니다. 사랑과 우정 사이를 맴돌며 함께 사랑을 키워나갑니다. 영화는 특정해에 일어난 일들을 연도별로 보여줍니다. 친구와 연인 사이를 오가는 그들의 심리상태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자 주인공을 사랑하지만 친구사이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여자 주인공의 캐릭터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한편, 아버지와 불화를 겪으며 하루하루 방탕하게 살던 남자 주인공이 나옵니다. 그는 긴 시간 돌고 돌아 여자 주인공의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그녀와 드디어 결혼하여 안정을 찾게 됩니다. 그러나 최고로 행복한 순간에 사고로 그녀를 떠나보냅니다. 그녀와 함께 했던 시간들을 추억하면서 살아갈 남자 주인공의 모습을 끝으로 영화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여자 주인공이 굉장히 사랑스럽고, 남자 주인공은 다소 이기적일 수 있는 캐릭터를 밉지 않게 연기하여 방황하는 청춘을 잘 표현해냅니다. 영화 후반부에서는, 이제 둘 사이가 좋아질만큼 좋아졌으니 해피엔딩만 남은 줄 알았으나 여자 주인공이 죽고 나서 슬펐습니다. 재미있는 로맨스 코미디라고 생각했던 영화가 결국에는 감성 멜로 영화로 끝이 납니다.

 

2. 내일이 어떻게 되든 오늘은 함께 있잖아.

영화의 풍경과 배경은 굉장히 예쁘고 두 배우의 연기 합이 굉장히 좋습니다. 1988년 7월 15일 대학 졸업식 날 여자와 남자는 만나게 됩니다. 그는 그녀에게 초면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그녀는 오래전부터 그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집으로 가게 된 그는 미안한 마음에 친구로 지내자고 말하며 그날 두 사람은 특별한 날을 보내게 됩니다. 1년이 지나고 그는 그녀의 이사를 도와주며 인도로 떠나게 됩니다. 그는 편지를 자주 하자는 말과 함께 인도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또 1년이 지나고 작가가 꿈이 였던 그녀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지내던 중에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한편, 그는 부유한 집안 덕에 걱정 없이 놀면서 생활을 하고 있었고, 아직 그를 좋아하는 그녀는 자주 그에게 연락을 하며 지내게 됩니다. 술을 마시면서 그녀는 그에게 옛날에 좋아했다고 고백을 하게 됩니다. 그 둘은 장난인 듯 진심인 듯 대화를 하게 되고 그렇게 또 1년이라는 시간이 흐릅니다. 시간이 흘러 두 사람은 30대가 되고 그는 자신이 맡은 프로그램에서 해고당합니다. 이후 돈 많은 부잣집 여성과 만나게 되고 여자 주인공은 그의 친구 결혼식에서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는 아이가 생겨서 결혼하다는 말과 함께 청첩장을 전해 주게 됩니다. 그리고 2001년 7월 15일 그는 아빠가 되어 정신 차리고 반듯한 자리를 잡기 시작합니다. 

3. 다시 시작 될 우리의 특별한 기념일

영화가 끝이 날 무렵, 그녀는 작가로서 큰 성공에 이루게 됩니다. 2003년에 이혼을 하게 된 그는 빈털터리 폐인이 되어 그녀를 찾아가게 되는데 자신이 사랑한 사람은 그녀라는 것을 깨닫고 고백을 하려고 하지만 이미 그녀에게는 근사한 남자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마음을 결국 접고 돌아가지만, 이때 그녀가 따라오 그를 붙잡게 됩니다. 그렇게 둘은 긴 우정 끝에 연인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둘은 수영을 마친 그녀가 그에게 집에서 보자는 말과 함께 집으로 다시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 길에 여자가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게 됩니다. 그는 다시 삶에 의미를 잃어버리고 폐인으로 살아가게 되는 내용이 전개됩니다. 하지만 주위에서 그를 진정으로 걱정하는 가족들의 말에 다시 한번 정신을 차리고 행복한 삶을 지속해 나가게 됩니다. 그렇게 영화는 1988년 서로에게 친구가 되자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끝이 납니다. 영화는 후반 30분 동안 눈물샘을 자극하며 다소 놀랄만한 전개가 펼쳐집니다. 어쩌면 감독님은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시간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면서 지금 곁에 있는 연인에게 잘하라는 당부의 메시지를 담은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들은 후회와 좌절로 뒤덮은 그를 바라보면서 매우 슬펐습니다. 긴 시간 동안 엇갈릴 수밖에 없었던 두 사람의 이야기 역시 안타까웠고 한편으로는 그 끝이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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